가을마다 독감주사를 맞으면서도 어디까지 무료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국가에서 다 챙겨준다고 알고 있지만 정작 어르신 폐렴구균이나 대상포진은 본인 부담인지 헷갈립니다. 지자체마다 추가로 주는 접종 지원까지 더하면 종류는 더 늘어납니다.
이 글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예방접종과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얹어주는 추가 지원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접종 시기와 신청 방법도 함께 담았습니다. 정확한 대상 연령은 우리 데이터에 등록된 공고문 기준으로만 썼고,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은 지자체 공고를 다시 확인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아래에는 예방접종 관련 지원사업을 실시간 데이터로 보여드립니다.
질병관리청이 밝힌 국가예방접종 사업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 어린이는 인플루엔자 접종비를 전액 지원받습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여기에 더해 B형간염·결핵·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폐렴구균·홍역·수두·A형간염·일본뇌염 등 17종 감염병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무료 접종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인플루엔자를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23가 다당 백신) 접종비를 지원받습니다. 폐렴구균은 한 번 접종했다면 추가 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HPV는 12세 남녀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이 대상입니다.
| 대상 | 무료 접종 항목 | 비고 |
|---|---|---|
|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17종 | 지정 의료기관·보건소 어디서나 |
| 임신부 | 인플루엔자 | 임신 주수 상관없이 접종 가능 |
| 65세 이상 어르신 | 인플루엔자, 폐렴구균(1회) | 연령대별 접종 시작일이 다름 |
| 12세 청소년·저소득층 여성(18~26세) | HPV | 2026년부터 남성청소년도 대상 |
대상포진은 국가예방접종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서울 성동구는 대상포진 미접종자인 65세 이상 구민에게 접종비를 지원하고, 동대문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구민을 우선 대상으로 삼습니다. 경기 의왕시는 만 55세 이상 수급자·차상위계층까지 대상을 넓혀 지원합니다. 같은 대상포진이라도 지자체마다 연령과 소득 기준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백일해 예방접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는 임신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 접종비를 지원합니다. 임신부 본인만 챙기고 배우자 접종은 놓치는 경우가 흔한데, 두 구는 배우자까지 함께 지원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국가예방접종에 등록된 자료를 보면 어르신 독감은 연령대별로 접종 시작일이 다르게 짜여 있습니다. 75세 이상은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하고 70~74세, 65~69세 순으로 며칠씩 늦게 시작합니다. 위탁의료기관이 초반에 몰리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본인 연령대의 접종 시작일을 모르고 미리 병원에 갔다가 접수를 못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접종 시즌이 시작되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 연령대별 시작일부터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국가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 어디서나 주소지와 상관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가 따로 주는 대상포진·백일해 지원은 대개 해당 지자체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으로 한정되니 이 부분은 국가예방접종과 다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흔히 놓치는 경우는 이사입니다. 이전 거주지에서 대상포진 접종 지원이 있었다고 새 거주지에도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지자체 자체 사업이라 전입한 곳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국가예방접종은 만 나이가 아니라 출생연도 기준으로 대상을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65세 이상"이라는 문구만 보고 넘어가지 말고 본인 출생연도가 해당 연도에 포함되는지 위탁의료기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의료비 부담이 걱정된다면 의료비 지원 가이드를, 부모님 접종을 대신 챙기고 있다면 어르신 지원금 총정리 가이드를, 임신 중이라면 임신·출산 지원금 가이드를 함께 확인해보세요.